2025년 5월 12일 밤, 롯데콘서트홀.〈드림합창페스티벌 II – 숲〉은단순한 공연이 아니었습니다.그건, 숲을 만든 사람과그 숲을 잇는 사람의 이야기였어요. 🌲“윤학원 선생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 함께하지 못하셨습니다...”공연 중반, 박지훈 지휘자의 짧은 멘트가 시작됐습니다.그리고 덧붙였죠.> “오늘 이 무대는 윤학원 선생님께서 기획하셨지만,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셨습니다.”과거 함께 미국 학회에 동행했던 경험을 짧게 소개하며‘그때 왜 세계적인 지휘자인지 알게 됐다’는 말엔스승을 향한 존경이 담겨 있었습니다.사실, 전 건성으로 들었습니다.막 무대가 바뀌고 연합합창이 준비되는 순간이라,그 말이 그렇게 중요할 줄 몰랐어요.하지만 그 짧은 순간,박지훈 지휘자의 눈가가 살짝 젖어 있던 걸그 자리에..